좋아하는 곳이다.
음식점 중에는 처음 가보는 곳도 많지만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후자이고
좋아하는 곳을 소개하는 건 아주 쉬우면서도 신난다!
이 번에 다녀온 곳은 형제가 함께 운영하는 듯한
풍천 민물 장어 참숯 구이 전문점!!!!! 이다.
주차부터 얘기하자면 건물 뒤(건물을 바라보고 오른쪽 골목)에 한양 정비소? 앞에 작게 공간이 있다.
.
나는 밤 늦게만 가봐서 (먹고 나오면 정비소 문이 이미 닫혀있음) 낮에는 어떤가 찾아봤더니
공간이 협소하니 주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한다.
해맞이 공영 주차장! 600원/hour
애니웨이 입짱..
오늘은 뭘 먹지
메뉴를 고민하다가 순살 400g에 완도 활전복 4미,
그리고 장어탕 하나를 시키기로 한다.
** 여기서 막간 스터디 **
4미 에서 ‘미’는 어떤 걸 칭하는 단위일까
왠지 무섭다 벌레도 세다니
혹시 ‘개미’의 ‘미’가..?
.
아니네 ㅎㅎ 개미는 순우리말인가보다.
음료는 메뉴판에 없는 사이다로..
허걱
충격쓰!!
왜 충격이냐면 올라가보니 간판에도 별이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전혀 몰랐다
밑반찬은 이렇게랑
이렇게 나온다.
원래 장어랑 활어 둘 다 바로 앞에서 구워졌다가 언젠가부터는 저 멀리서 구워다 주시는 걸로 바뀌었다.
사실 이 전에는 걔들이 눈앞에서 괴로워하는게 너무 무서워서 진짜 너무 맛있어도 마음 한 구석이 좀 찝찝했는데 멀어진 이후로는 마음의 짐을 약간 덜음.. ㅎㅎ
기다리는 동안은 소스(?)를 만들자!
데리야끼 맞나..
평소에는 생강을 먹지 않지만 장어를 먹을 때는 예외로 둔다. 조합이 너무 좋아서 안 먹을 수 없기 때문
그리고 드디어 장어가 내 앞으로 이동했다!!
400g 의 양은 딱 이 정도이다.
깻잎에 싸먹거나 상추나 백김치, 파 등등 먹는 방법이야 많겠지만 나는 장어 위에 아까 만든 생강소스를 얹고 깻잎으로 싸먹는 걸 가장 좋아한다.
진짜 맛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얼띵이다
그 다음은 활전복!!!!!!
구워다 드리냐고 처음에 물어보신다.
예스 플리즈..
이 친구도 저 멀리 있다가 왔는데
이건 진짜 나의 진심이고 사실인데 ㅋㅋㅋ 내가 먹어본 전복 중에 젤루 맛있다 ㅋㅋㅋㅋ 숯불의 힘인가? 뭐지 대체 뭐가 다른 지 모르겠는데 그냥 정말 맛있음
전복은 꼭 맛을 봐야 한다.
강추다 강추
아주 강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어탕이 나왔다.
장어탕은 공기밥 하나와 함께 나오는데
약간 칼칼하니 매운 맛이 있다.
지난 번 대비 좀 더 매워진 것도 같고.. ㅠㅠ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맛을 묘사해보자면 대충 추어탕 친구? 친척?? 정도 느낌으로 보면 되겠다.
그래서 추어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든든하니 맛있을 거고!! 아직 추어탕을 먹어보지 않아서 맛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장어탕으로 시작해보시고 ;D
추어탕이 싫다면 그냥 비빔 막국수를 먹는 걸로..
케케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여느 때처럼 배를 뚜둥뚜둥 대만족해하면서 겨우 집에 돌아왔는데
나참
대체 이게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도대체 앞치마는 왜 목에 걸고 온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게 어이없어서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ㅋㅋㅋㅋ.. 사장님 제성합니다..
진짜 제가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ㅋㅋㅋㅋㅋㅋ ㅠㅠ
이런적이 없었는데
잘 모셔두고 있다가 나중에 몰래 갖다 놓을게요.
혹시 앞치마 부족하시면 바로 제게 연락을..
형제민물장어
서울 양천구 지양로 57 1층 형제민물장어
http://naver.me/5B1ciH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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