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허하거나 날이 으슬으슬하거나..
그냥 뭔가 든든한 한식을 먹고 싶을 때 찾는 곳이다.
어디냐면,
쨔잔~!~!!!
바로 할머니 추어탕!~!~!~!!!!
.
생각해보니 제목에 이미 썼다.
근데 몇 년 전에도 40년 전통이었던 거 같은데해마다 상호명(간판) 업데이트를 해야되나..
본인은 비위가 별로 좋은 편이 아니라
머리끝에서 발 끝까지 통으로 먹는 건 잘 못 먹는다.
예를 들면 멸치 등등.. 물론 멸치는 발 끝이 없지만
그래서 당연히 일반 추어탕으로 주문한다.
통추어탕은 말 그대로 추어가 통으로 들어가는 탕이다.
‘추어’는 미꾸라지의 한자 이름(?)인데,
방금 추어 한자를 검색해봤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
** 의도하지 않은 막간 스터디 **
바로 ‘추어’를 한자로 쓰는 물고기의 종류가 두 개인데
그 중 하나가 미꾸라지, 다른 하나가 멸치라고 ㄷㄷ 아까 멸치를 예로 든 건 아무래도 운명의 데스티니?
아래 ‘표준 국어 대사전’을 참고하자.
물론 한자는 다르지만 너무나 신기한 부분이다.
그럼 성조가 다른 건가 흠
통추어탕은 못 먹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데,
그래서인지 "두 개 드릴까요?" 하면
그거슨 그냥 일반 추어탕인 거다.
이곳의 경우에는 '추어탕 + 돌솥밥'인데
아마 워낙에 그렇게들 시키는 듯
김치는 추어탕을 기다리며 직접 자른다.
깍두기가 뭔가 되게 청순한데, 나는 고춧가루랑 매운 걸 싫어해서 딱 좋지만 싱거울 사람도 있을까.
돌솥밥과 추어탕!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오예오예~~!!~!!!
추어탕을 못 먹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미선생님이 뭔가 뱀 같아서 너무 무서웠기 때문..
그러다가 동기들 권유로 용기 내서 한 번 먹어보고는 추가 구매해서 바로 집에 택배까지 보냄 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처음은 추어탕의 고장 ‘남원이었다..)
추어탕에 대한 편견을 한 번은 깨야한다.
누룽지 죽은 나중에 다 먹고 마무리로 너무 좋음 ㅋㅋㅋ
물은 가득 붓자! 벽에 있는 밥풀을 다 덮을 정도로
뜨거우니까 따로 제공되는 그릇에 덜어 먹어도 되지만
나는 투하를 더 선호한다.
들깻가루도 한 스푼 넣고
희희
배가 터지게 잘 먹고 나오는데 문득 들었던 생각이
여기는 정말 손님이 많다.
어르신들도 많이 오시고 젊은 사람들도 있고..
애들끼리 온 건 아직 못 봤지만 ㅎㅎ
희희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오늘도
**
가까운 지하철 역은 없고 (그나마 화곡역, 까치산역)
주차 관리인께서 주차 안내를 잘해주시니 차를 가지고 오는 게 좋다. (아니면 버스)
주차는 참고로 지상 주차고 무료이다.
할머니추어탕 신월 2호점
서울 양천구 가로공원로 146
http://naver.me/5lZxaM1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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