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의 민족! 월드컵 포르투갈전 축구 응원을 위해 ‘교촌 치킨’에 치킨을 사러 갔다. 그곳에는 신 메뉴가 있었다.
블랙 시크릿?
동서양 전통 비법을 담은 오향찬란 치킨이라.. 나는 약간 우리나라 전통 그런 궁중 떡볶이 느낌을 상상했다. 왜냐면 오향이 뭔 뜻인지 몰랐기 때문 ㅠㅠ
페랑디 조리 용어 사전을 찾아봤는데
오향이란 생크 에스스 라고 하며, 중국 남부 또는 베트남 등지에서 구운 고기, 닭 등을 양념하거나 재울 때 자주 사용하는 향신료 믹스로 팔각, 계피, 정향, 회향, 산초를 넣어 만든다. 경우에 따라 카다멈, 생강 또는 감초를 넣기도 한다.
이제야 말하지만 큰 충격이다 흑흑..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맛이고
귀가 번쩍 트이는 운명적인 맛이랬는데
뭐 이 정도면 시켜먹어 봐야지.. 싶은 생각이었다.
블랙 시크릿은 산초 토핑과 함께였다. 산초는 별도로 1,000원에도 구매가 가능했으나 나는 산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절대 뿌려먹지 않겠노라 생각하며 포장해온 친구들을 뜯었다.
블랙시크릿 S + 허니 콤보 S + 웨지 감자 L
아니 근데 봉인 스티커 이거 무슨 일인데..
세상 일은 절대 쉽지 않다.
뜯다가 문득 생각이 난 건, 배달부들이 치킨을 몰래 뜯어서 먹을까 봐 저렇게 ㅈㄹ맞게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하도 사건도 말도 많았으니..
저 스티커라면 먹을라고 뜯는 순간 걸릴 수밖에 없을 듯
안 ㅡ 심
블랙 시크릿은 이렇게 생겼다.
작은 사이즈(S) 치고는 양도 상당히 많았다.
진짜로 중국 + 베트남 향 물씬..
난 못 먹는 맛이지만 정신을 집중해서 하나 먹어봤는데 엄청 좀 부드럽긴 했다.. 식감이 정말 좋았다. 이 향이나 맛을 좋아한다면 진짜 이것만 시켜 먹을 듯.. 그러나 나는 식감에만 감탄하고 그동안 숨은 입으로 쉬어야 했다 ㅎㅎ
다음은 교촌 허니 콤보 치킨
순살로 시켰다.
달콤하니 맛있당
말해뭐해
마지막 웨지 감자..
난 원래 감자 튀김을 좋아해서 맛있었다. 웨지 감자는 실패하는 경우도 꽤 있는데 교촌 웨지 감자는 부분 부분이 골고루 부드럽고 간도 잘 배어 있어서 맛있었다.
교촌에 아쉬운 점 & 교촌 꿀팁
하프앤하프, 반반 치킨에 레드가 꼭 포함되어 있는게 싫었다. 간장 반 허니 반 하고 싶었는데 반반 치킨 종류가 그렇게 많은데도 무조건 매운게 하나가 꼭 들어가야 되다니 이게 무슨 일. ㅠㅠ 레드는 절대 못먹겠는데 여러 가지 맛을 골고루 먹어보고 싶다면 그럴 때는 작은 사이즈 두 개를 시켜보자!!! 해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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