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항공권 예매 (Air CANADA)
캐나다 항공은 처음이다. AIR CANADA는 스타 얼라이언스 멤버라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적립했다. (어플에서 신청 가능함)
최종 목적지는 미국인데 에어 캐나다가 캐나다 국적기라 캐나다를 경유해서 가기 때문에 가격도 더 싸고, 경유 시간이 긴 걸 택하면 두 나라를 다 구경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서 그렇게 예약했다. (갈 때는 몬트리올, 올 때는 토론토!)
경유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layover라 할 경우 24시간을 넘지 않나 보다. 그래서 약 21-23시간 정도로다가 예매! 비행기는 진짜 검색을 많이 해봐야 한다. 왜냐면 어느 날은 살만했다가 어느 날은 엄청 비싸져 가지고ㅠ_ㅠ 근데 며칠 지나니까 또다시 내려가고 또 올라가고 막 그랬다. 시간에 따른 차이도 엄청 크고..
나는 돌아가는 길에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싶어서 stopover를 문의했는데 하루 더 있다가 가는 걸로 비행기 바꾸려면 무려 170만 원이 추가로 들어간다고 해서 진짜 큰맘 먹고 말았다.
언젠가 또 기회가 있겠지......
2. 비행기 탑승 (AC068)
비행기는 적당히 크고 깨끗했다. 3-3-3이었는데 복도쪽은 화장실 가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고 창가는 밖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나는 그 중간에 앉았다. (사실 어플 알람을 안 켜놓는 바람에 체크인 늦게 해서 자리가 없었음 ㅜ) 그래도 요즘에는 어플로 미리 체크인하면서 직접 자리 고르니까 좋당!
엔터테인먼트는, 일단 디즈니+가 있고.. 말고도 영화는 종류가 진짜 진짜 많았다. 안 봤지만 한국어 지원 당연히 다 잘 되고 Display도 크고 사진 아래에 보이듯이 USB포트도 있다. (좌석 밑에는 콘센트도 있음) 비행기가 이륙하면 승무원이 지나다니면서 프리 이어폰을 나눠준다. 왼쪽 아래 빛나고 있는 구멍에 꽂으면 되고..
그럼 인천 안뇽...
3. 에어캐나다 와이파이
비행기 뜨고나면 와이파이가 된다는 희소식을 들었다. 에어캐나다 무슨 멤버면 무료고 아니면 돈내고 하라그러길래 기뻤는게 ㅋㅋㅋㅋ 왜냐면 에어캐나다 어플 다운로더고 가입도 했으니까 나는 이제 무료이겠구나 싶어가지고 ㅋㅋㅋ 근데 절대 사용자 조회가 안 됨 ㅠㅠ
아마도 저 Aeroplan member라는 게 왠지 스카이패스 모닝캄이랑 비슷한 뭐 그럴 걸까 싶다.
치
비행기 내내 와이파이 쓰고 싶으면 3만원 정도 내면 되고 아니면 1시간에 1만원 정도내면 된다.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보다 조금 더 싸다.
내 옆에 앉으셨던 분은 캐나다항공 처음 탄다고 했는데 조금 초고수였던 게, 와이파이를 비행 내내 쓰는 걸로 구매한 거 같았고 잠도 안 잤고(아마도) 무엇보다 화장실 한 번을 안 갔.. ㄷㄷ 그래야 창가석에 앉을 자격이 되는 것인가.
몰래 지켜본 결과, 비법은 짠 과자 먹기와 물 한 방울 안 마시기인 듯..
4. 에어 캐나다 기내식
1) 저녁(Dinner)
치킨 오아 비프? 치킨 플리즈!
왜냐면 예전에 다른 데서 비프 했다가 약간 동파육?이 나와가지고 대실패한 경험이 생각나서 불안한 마음에..ㅎㅎ
식사를 하고도 배고픈 사람들을 위한 샌드위치 등의 간식이 저 뒤에 준비되었다고 했으나 나는 아주 충분했기 때문에 크게 관심은 없었다.
아니 근데 우엉? 우엉??>? 진짜 우엉이라니!! 아주 충격적인 반찬이었고 샐러드에는 희안한게 가득했다.(특히 쌀 모양) 맛은 둘 다 별로ㅠㅠ 치킨은 그냥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고, 쌀밥은 나름 맛있었다. 그래도 음식이 따뜻해서 좋았고 솔티드 버터도 좋았다. 저 네모난 빵도 맛있다. 파운드 케이크인가 저게? 흠
두유원드링? 진저에일 플리즈!!!
신났다! 앞에 분이 진저에일 시키는 거 보고 속으로 너무 기뻐함 ㅋㅋㅋㅋㅋ 진저에일이 있다니 오예~~~!~!!
근데 돌아갈 때는 블랙체리 있으면 그거 먹어야지~~~
2) 아침 기내식 (Breakfast)
아침은 오믈렛이랑 뭐더라.. 김치볶음밥?? 그런거였는데 안 먹어봤지만 물어보니까 약간 매콤하다고 한다. 볶음밥에는 고기가 같이 나왔다. 그거 시킬걸
오믈릿 아래에 밥은 없다. 그냥 계란이랑 감자, 그리고 짠 소시지.. 근데 빵은 저녁에 나온 모닝빵 보다 훨씬 맛있었다. 과일도 좋았고
5. 좌석 방향 고르는 팁과 창문의 신비
인천에서 몬트리올 가는 비행기라면 좌석은 좌측으로 고르는 게 좋겠다. 왜냐면 뭔가 오로라 비슷한 걸 본 것도 같아가지고.. 오로라까지는 아니고 한 삼로라 정도..?
데헷
아니 이거 봐보라고~~~!~~!~~~
자다 깼는데 창밖의 색깔이 너무 예뻐서 놀랐다. *_* (쥐짜 모야~~ 완전 농협은행~~~~~)
그렇게 먼 발치에서 몰래 예뻐하면서 옆을 봤는데 옆에 창문 보고 더 놀람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아니 너무 다른 세계인데요..?
:
:
그랬는데!! 날이 밝아지니까 더 놀라웠음 ㅋㅋㅋㅋ ㅋㅋ
아니 이게 뭐죠? ㅋㅋㅋㅋ 약간 셀로판지 붙인 것도 같고 ㅋㅋㅋ ㅋ 하나는 거의 혼자 얼어붙어있고 ㄷㄷ
혹,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닐 수 있고 실제와 충분히 다를 수 있다는 의미를 갖도록 한창한창이 다르게 디자인된 것은 아닐까? 앗 그렇다면 에어 캐나다.. 너 조금 멋진걸?
6. 짐찾기
짐 기다리는데 캐나다 보안요원 느낌인 분이 와서 왜 왔냐 어디 가냐 이런걸 물어보길래 허걱 나 혹시 지금 좀 수상한가 했는데 주변 사람들 여기저기한테 물어봄 ㅋㅋ 그러고는 아까 받은 종이(안 썼지만 짐찾기 전 step이 있긴한데 무슨 기계에 정보 입력하고 사진 찍으면 뭐 하나 출력이 되고, 그걸 가지고 이동하다가 제출해야됨. 사진 엄청 웃기게 나와서 여기 첨부하고 싶지만 나는 비공개 블로거이므로 또 큰맘먹고 참겠음.. 아마 세관신고서 였나) 뒷면에다가 형광펜을 직 긋고 가셨다.
비행기 내려서 밖으로 나오기까지 소요시간 약 30분..ㄷㄷ 아뉘 사람이 없었기로서니 이렇게나 빠르다니! 몬트리올 공항은 되게 작았다.
7. 공항버스 747 이용하기
공항 밖을 나오면 왼쪽은 택시 오른쪽은 우버 방향이다. 우버가 택시 아닌가 싶었지만 가격이 유동적이고 아닌게 좀 다르다고 한다. 아무튼 우버쪽으로 가면 747 버스 티켓을 끊을 수 있는 머신이 등장
몬트리올 다운타운은 존A이다 (작게 지도가 붙어있음)
나처럼 경유하는 사람들을 위한 24h 티켓이 단돈 $11!!! ⭐️🎊🏵️ 내일 올 때 또 타야지
너무 습관적으로 스크린을 터치하지만 작동하지 않는다. 왜냐면 동그란 버튼을 눌러야 하기 때문.. 11달러 결제하라고 하면 이제 카드를 오른쪽 위에 넣고 기다린다. 그럼 그 아래에 있는 작은 스크린에 승인하시겠냐고 뜨는데 O를 눌러 의사를 표명하면 끝~~~!!~!
티켓겟겟
밖으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쭉쭉쭉 이동한다. 바로 앞은 우버 타는 곳이고 끝으로 가면 747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천장 막힌 곳으로 들어가면 되고(사진) 1번이 시내가는 버스줄이다. 그냥 사람들 많은 줄 서면 됨
타고나서는 방송도 나오고 앞에 쓰여있기도 하지만 안 보이고 안 들리면 구글맵에 747 stop을 검색한다. 그럼 어디 어디에 정류장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 나는 분명히 맵을 잘 주시하고 있었는데도 정신을 차려보니 휭 지나가있길래 기사님께 물어보니까 허걱 이미 지났다면서 고고고고고!! 이러고 바로 앞 문을 열어주셨다! 혹시 리턴해서 돌아오는 길에 내릴 수 있으면 더 럭키비키니씨티니까(왜냐면 반대편이라 길을 건너야 했음) 그것도 가능할까 싶었는데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얼른 정차하느라 그거까지 물어볼 겨를이 없었고 고고고고고에 몸이 자동반사해서 얼른 내렸다. 재밌었다. (왜지)
8. 신호등
반 정거장 정도 지나서 내리는 바람에 밤거리가 어둡고 무서웠지만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다. 그리고 처음 마주한 캐나다의 횡단보도.. 가로줄이 없고 그냥 세로줄만 띡띡 있다. 건너도 되나 싶지만 자세히 보면 보행자용 신호등이 있다
나는 여행 다니면서 신호등 보는걸 좋아하는데 왜냐면 나라마다 비슷한듯 다른 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동차용 신호등이 보행자용 신호등과 함께 있고 자동차는 빨노초, 행인은 주흰을 보면 된다.
스탑은 손바닥 모양과 함께 주황색이고 고는 하얀색 사람 모양이다가 잠시 뒤에 손바닥과 함께 남은 시간이 나타남
잘 안 보이지만 이게 바로 가라는 뜻이다. 이 때는 차도 사람도 갈 수 있는데 자동차용 신호등이 초록색이면서 더 밝아서 행인용은 잘 안 보였다.ㅠ
가까이 가면 이렇게 사람 모양이 보임
9. 생로랑 호텔(Hôtel Saint-Laurent Montréal) 간단 리뷰
여차저차 무사히 호텔에 도착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늑하고 좋았다.
예쁘다!!
공부도 할 수 있고
수건들은 다 새하얗고 뽀용뽀용했다.
주방도 있고 전자레인지도 냉장고도 있는데
아무래도 모기는 절대 없을 거 같은 느낌..
물과 아침식사가 없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하지만 물은 나도 있고 아침은 원래 안 먹어서 상관없었다.
10. 차이나타운의 밤거리
시간이 늦었지만 잠깐 근처를 걸어보기로 했다.
밤에 생로랑 거리가 걷기 좋다고 해서 거길 가는 길이었다. 원래 쭉 가다가 우회전을 했어야 됐는데 좌회전을 해가지고 정신을 차려보니 차이나 타운..ㅋㅋㅋ
그나마 여기가 사진 중에 멋져서 친구한테 보내줬는데 친구가 왜 중국에 가있냐며 ㅋㅋㅋㅋㅋㅋ
어케 알았지?
11. Venice Mtl (Vieux-Montreal)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은 너무 멀어져서 못갔고 어케하지 하다가 주변에 오픈 중인 곳 중 평점 높은 곳에 들어갔다.
분위기가 너무 예쁘고 좋았다.
사람도 거의 없고 이미 혼자 먹는 사람도 있었고 해서 나도 혼자가 불편하지 않았다. (원래는 잘 못 먹음 ㅠ)
서핑 관련 장식품들이 많았다.
캘리포니아 식당이라고..
근데 왜 이름이 베니스..?ㅋㅋㅋㅋㅋㅋ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참치 포케랑 연어 포케가 제일 맛있다고 해서 나는 참치 포케를 택했다.
메뉴판 가운데 아래에 보면 락토스 프리나 글루텐 프리, 베지테리안, 비건을 위해 표기를 해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주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물론 하도 물어봐서 적어놓은 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무튼 진짜 맛있었다 근데 ㅋㅋㅋㅋㅋ ㅋ마요네즈도 맛있고 망고랑 밥이 이렇게 잘 어울린다고? 싶게 튜나랑의 콜라보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키키
하와이에서 맛있게 먹은 이후로 맛있던 적이 없었는데 바로 여기였네! 키키키
12. 캐나다 세금, 팁
카드밖에 안 된다고 해서 카드로 결제했다.
캐나다는 세금이 두 개가 붙는다고 한다. TPS랑 TVQ.. 계산서에 보면 쓰여있는데 각각이 뭔지는 그리 궁금하지 않으니 따로 찾아보지 않겠다. 여기 저기 내는 거겠지 뭐
여기는 팁이 $15부터 있었고 계산서에는 따로 표기되지는 않았다. 그냥 카드 결제하면서 몇 퍼센트 줄지 누르고 직접 카드 꽂으면 끝~~~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오랜만의 해외여행에 신이 났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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