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비행기를 구매한 이후에 아주 미리부터 예약한 곳이었다. 아마 미슐랭 어쩌구인가본데 친구가 가보고 싶다 그래서 일단 바로 오케도케했다. 키키키
토리덴인데 토리는 닭이고 덴은 뭐지? 덴뿌라할때 그 덴인가? 모르겠지만 무튼 닭 요리를 파는 곳이라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후쿠오카에서 먹은 베스트 한 입에 꼽히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이곳에서였다. 다시 생각해 봐도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그럼에도 재방문 의사는 없..ㅎㅎ 왜냐면 일단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고 가장 맛있었던 그 음식은 이곳의 메인 메뉴가 아니었기 때문.

한국에서는 카카오 지도나 네이버 지도를 주로 이용해서 길을 찾지만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카카오나 네이버 지도가 무용지물이므로 구글지도를 켜야 한다. 혹은 애플지도라든지..
나는 구글 지도를 이용했다. 예전부터 써오던 거라 이게 더 편해서..ㅋㅋ
1. 찾아가는 길
토리덴 · 4.2★(341) · 닭요리전문점
일본 〒810-0022 Fukuoka, Chuo Ward, Yakuin, 2 Chome−3−30 CASEビル 1F
maps.google.com
숙소가 근처라면 걸어가도 좋고 아니면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도 알려주긴 한다. 구글 짱~~~
우리는 니시테츠 그랜드 호텔에 묵었는데 근처(1km 근방)라서 구경도 할 겸 그냥 걸어갔다. 참고로 니시테츠 그랜드 호텔은 4성급인데 가성비도 좋고 위치도 괜찮다. 조식 이용은 안 해서 잘 모르겠지만 딱히 뭐 이렇다 할 단점이 없는 듯? 그냥 무난 무난.. 4성급 호텔에서 예상할 수 있는 룸 컨디션과 서비스 그대로인 듯ㅋㅋ 이와타야 백화점 바로 근처에 있고 텐진역이랑도 가깝고 완전 그냥 시내에 있어서 그냥 여기저기 가기 좋았다 ㅋㅋ
아무튼 다시 토리덴으로 돌아와서..
택시를 탈 거라면 아래의 주소를 기사님께 보여드리면 된다.
〒810-0022 Fukuoka, Chuo Ward, Yakuin, 2 Chome−3−30 CASEビル 1F
〒810-0022 福岡県福岡市中央区薬院2丁目3−30 CASEビル 1F
일본의 택시는 싸지 않은 대신 서비스가 굉장히 좋다. 기사님이 친절하기도 한데 옷이랑 장갑이랑 이런 걸 다 갖추고 계셔서 더 좋은 듯?ㅋㅋㅋ 참고로 문을 직접 열어서는 안 되고 자동으로 열리니까 기다리자!
2. 예약하는 곳
Hakata Mizuki Torida Yakuin - TableCheck
www.tablecheck.com
예약은 위의 사이트에서 할 수 있는데 테이블의 위치라든지 날짜 시간 인원수 등을 기입하면 된다.
들어가 보면, 카테고리라고 쓰여있는 것이 테이블 형태이다. 왼쪽이 홀에 있는 테이블이고 오른쪽이 프라이빗 룸인데 프라이빗 룸의 경우에는 코스 요리를 시킬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앗 코스만 있는게 아니었구나? 이제 알게 된 나 ㅋㅋㅋㅋ 내가 예약 안 했어서 몰랐다)

우리는 백숙코스 “대나무”를 선택했고 홀에서 먹는 걸로 예약을 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프라이빗 룸이 조금 더 좋아 보였다. 생각했던 홀의 비주얼이 아니었어서..
3. 식당 외부

입구는 너무너무 멋졌다!!

아니 감성 무엇..?? 비가 와서 더 그런가?
아 그런데 내부 사진이 없네ㅠㅠ 찍을 생각을 못함 ㅜ
홀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화장실은 내부에 있는데 좁고 지나다니는 길도 좁고 그렇다고 완전 작은 건 또 아닌데.. 흠.. 아무튼 그리 넓지는 않았다.
4. 코스 요리
생각보다 공항에서 빨리 빠져나와가지고(비짓재팬 덕분에) 조금 더 빨리 밥을 먹을까 했는데 예약 변경이 안 된다고 해서 그냥 미리 가서 기다릴 생각으로 30분 쯤 일찍 도착했는데 바로 들어가서 앉을 수 있었다.
오예~~~

처음에 무슨 회 같은거랑 삶은 계란(타마고!)이 나왔고..ㅎㅎ 맛있어서 시작이 아주 좋았다.
산뜻한 시작

그리고!!
바로 이거시다.
아까 초두에 말했던 후쿠오카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했던 베스트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이건데, 비주얼은 그래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너무너무너므너무 맛있었다.

여기에 3,000엔을 지불했다고 생각한다 나는..ㅎㅎ 그 정도로 굉장한 맛이었고 또 먹고 싶은 마음이다.. 먹으면서 다들 엄청 감탄함 ㅋㅋㅋㅋ. 소스도 미쳤고..

여기까지 만족도 최상이었다 ㅋㅋㅋ 아니 에피타이저가 이렇게 맛있으면 메인은 도대체 얼마나 맛있다는 거야.. 심지어 이거는 닭도 아닌데!! 이렇게 생각함 ㅋㅋㅋ

신나니까 짠한번 하고 ㅎㅎㅎ
(근데 알콜 한 명에 무알콜 두 명 ㅋㅋㅋㅋㅋ)
드디어 메인이 나왔는데 닭백숙? 뭐라고 해야 되지 아무튼 하얀 국물에 닭들이 들어갔다. 닭가슴살 같았다. 이걸 미즈타키(MIZUTAKI)라고 하나보다. 후쿠오카에서 유명하다고
드디어 메인이 나온게 신나서 뽀삐뽀삐뽀를 해보았다 ㅎㅎㅎㅎㅎㅎㄹ 친구들한테 들킬까봐 몰래 일단 찍고 나중에 소리를 입히려고 했는데 ㅋㅋㅋ 귀찮으니까 그냥 올리기로 한다

히히
그러나 신났던 내 마음과는 다르게 닭가슴살이 뻑뻑해서 그리 맛있지는 않았..ㅠㅠ (개취) 닭가슴살이 취향이면 아주 좋을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일단 같이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막 채소 같은 거를 엄청 넣는데 여기는 뭔가 휑한 느낌.. 두부랑 당근이랑 파 같은 게 조금 있던가. 셀 수 있는 수준으로 들어갔다.
그러고서 다음은 아까랑 같은 국물에 이렇게 뭔가 미트볼이라고 동글동글하게 뭉쳐 넣었는데.. 지금 보니까 색깔이 닭이 아닌 거 같네?? 뭐지? 닭인데 닭이 아닌가? 닭이라고 생각하고 먹긴 했다.ㅎㅎ 토리 미트볼이라고 했는 듯
아무튼 그 약간 비주얼적으로, 퍼포먼스적으로는 좋았다만 맛은 그에 미치지 못해서 아쉬웠다.
먹다가 뭔가 너무 느끼해서 김치 있냐고 물어봤는데 없었고.. 흑흑 (설마 기무치가 있었던 건 아니겠지) 그나마 진자에루라도 없었으면 느끼해서 죽었겠지만 진자에루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진자에루 짱~~~~

저기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간장소스의 윙요리도 있는데 사실 맨 처음에 회나온거 말고는 다 별로 그냥 그랬다 ㅎㅎ 심지어 윙 저거는 매웠던 듯 ㅜ (그나마 닭 관련된 것 중에 타마고가 맛있)
엇 그러고 보니 가라아게가 없던 것 같네..? 닭은 튀기는 게 젤로 맛있는데 ㅋㅋㅋㅋ 뭐지 왜 없었지 내가 기억에서 지운 걸까
5. 체인점
우리는 도착한 첫 날 토리덴에 가서 코스 요리를 먹었는데 그 다음날 백화점에 돌아다니다보니 그 문양이 보여서 그 때 이제 체인점임을 알았다!

매장이 왠지 코스를 팔 거 같지 않은 비주얼이라 잠깐 메뉴판도 봤는데 뭔가 전혀 다른 느낌의 단품들을 팔아서 신기했다.
방금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봤더니 백화점 입점한 애들은 안 나오는지 검색이 안 되네.. ㅜㅜ
5. 총평
기대가 컸던 건지 개인적으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아마 지불한 비용 대비 너무 뭐가 없었다고 생각한 듯 ㅋㅋㅋ 닭이 고급 요리는 또 아니니깐..ㅋㅋ
리뷰에 미즈타키가 고급 닭한마리라길래 내 맘대로 우리나라 삼계탕 정도 생각했어서 그런지 뭐가 너무 안 들어가있었고 국물도 약간 느끼하고 그랬다.
하지만 전채 요리가 너무너무너무 맛있으니까 코스로 말고 따로 시키는게 가능하다면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굳이 코스까지 먹을 필요는 없을 듯 ㅋㅋㅋㅋ
흠
닭가슴살을 좋아하고 느끼한 걸 잘 먹는다면 얘기가 또 다를까?ㅋㅋㅋ ㅋㅋ 뒤에 보이는 룸에서는 비즈니스 미팅 같은 느낌으로 직장인들의 술자리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가격대가 있고 코스다 보니 클라이언트를 대접하기에는 꽤 괜찮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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