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경제 뮤지컬 <내친구 워렌버핏> 으른들 관람 후기 @종로 아이들 극장

오랜만에 너무너무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을 보고 왔다. 주제가 흥미로워서 바로 예매를 했지만 어린이 뮤지컬(가족 뮤지컬)이라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게 보고 옴..

흐흐


실로 완벽한 공연이었음

👍🏻🤡👍🏻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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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연장 이름이 ‘아이들 극장’인 바람에 으른들만 가도 되나? 앞 좌석이랑 단차는 어느 정도지? 뒤에 어린이가 나 때문에 무대가 안 보이면 어떡하지? 으른들끼리만 왔다고 이상하게 보는 거 아니야? 뭐 이런 걱정을 엄청 많이 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전혀 뭐 걱정 괜히 함..ㅋㅋㅋ

처음에 가장 걱정했건 앞 뒤 좌석 간 단차였다. 실제로 가보니 단차가 꽤나 있었는데, 생각해 보면 어린이 공연이더라도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등의 어른과 동행을 할 것이므로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공연장이라면 단차를 당연히 많이 주는 것으로 설계했으리라는 것을!! 단차가 높다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야 생각하게 되었다 ㅎㅎ

1. 찾아가는 길

주차가 정말 정말 쉽지 않았다. 5분 전 쯤에 도착했더니 이미 주차장 입구가 차들로 막혀 있었는데, 입구에서부터 차가 줄지어있을 수 밖에 없는 도로는 차선이 하나였고 중앙선에 그거 뭐지 반대 차선 침범 못하게 하는거? 아무튼 그게 쪼르륵 있어서 가로 폭이 큰 차는 도로를 그냥 다 막아버렸다. 경적울리고 아주 난리난리.. 나중에는 역주행으로 지나가는 차도 있었고 나 역시 막힌 곳을 벗어나자마자 다른 주차장을 찾았다. 근처 주차장도 거진 만차였으나 겨우 어떻게 잘 찾아서 대고 들어감..

주차장 입구 로드뷰

주차 공간이 협소한 것 같으니 조금 여유있게 가는 것을 추천하겠다. (공연장에 주차했을 경우에는 공연 종료 후 10분까지만 주차 정산이 가능하다고 함)

종로 아이들 극장 전경

밖에서 종로 아이들 극장 건물이 크게 보여서 일단 도착만 하면 찾아가는 데에는 크게 어렵지 않다.

2. 좌석 정보

아이들 극장은 가구역 나구역 다구역으로 되어 있고 내가 예매한 곳은 나구역이었으나 주차하느라 늦는 바람에 다구역 5열 3번 자리에 앉았다. 10분 정도 늦었는데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아이들 극장 좌석배치도

3. 공연장 시설 이용 안내

시설 이용 안내는 아래 사진으로 갈음하겠다.

4. 공연 리뷰

솔직히 나는, 유명하다고 하는 웬만한 뮤지컬보다 훨씬 좋았다. 재미도 있고(그냥 재미가 아니라 너무 웃김) 감동도 있고 교훈도 있고 춤도 신나고 동선이며 동작이며 연기도 잘 하고 노래도 좋고 무대도 진짜 흠 잡을 데가 없었다. 게다가 실화 바탕이라 공부도 되고 어린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객 참여까지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게 진짜 솔직히 깜짝 놀랐다. 보면 볼수록 연출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사실 뮤지컬 보면 배우나 무대가 주로 눈에 들어오지 연출까지는 생각이 잘 안 나는데 너무 뭔가 하나하나가 감동이라 아주 감탄하면서 봄..ㅎㅎ

뮤지컬 내친구 워렌버핏

굳~~~~이 굳이 아쉬웠던 걸 꼽자면 보컬 정도인가.. 뭔가 대체로 다 잘 하는데 가끔 배우의 음역대랑 노래가 꼭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언제였고 무슨 넘버였는지는 모르겠으나 ㅋㅋ 어쩌면 음향으로 잡을 수 있었을 것도 같애서 그냥 나 홀로 아쉬웠고 ㅋㅋㅋ 사실 나머지가 다 모두 훌륭하기 때문에 아쉽다고 볼 수도 없었음.

발음도 다들 엄청 좋아서 뮤지컬임에도 그냥 얘기하는 것처럼 잘 들렸다. 역시 어린이 대상이라 그런지 귀에 콕콕 박힘ㅋㅋㅋ

배우들 춤추는데 몸도 다 너무 가벼워보이고 안무 자체도 너무 잘 짜서 ㅠㅠ 내가 다 감동..

5. 좌석뷰

아이들극장 좌석뷰

좌석 뷰를 참고하시라고 커튼콜에 찍었다. (커튼콜 촬영이 되는 지 여부를 모르겠는데 앞에서 찍길래 찍었..)

사이드여도 엄청 옆에서 보는 시야가 아니라서 좋았다!

그런데 찍고 보니까 앞 사람 머리에 가려져서 다시 찍음 ㅋㅋ

아이들 극장 5열 3번

6. 포토존

로비에는 포토존이 있다. 현수막 정도긴 하지만 ㅋㅋㅋ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인증샷 남기기에 좋을 듯 ㅋㅋ 애기들이 줄서있어서 나는 안 찍었다

워런버핏 포토존

7. 마치며

아니 이거 공연 진짜 너무 좋은데 아쉬운게 사람들이 잘 관심을 안 가져서 아쉽고 슬프다 ㅠㅠ (니가 왜..) 그런데 사실 나 같아도 그럴 거 같아서 딱히 뭐라 할 수는 없음 ㅋㅋㅋㅋ 이게 아이들 대상이라 괜히 뭔가 시끄러울 거 같고 정신 없을 거 같고 유치하거나 약간 시시할 거 같고.. 그냥 막연히 재미있어봤자- 라고 생각할 거 같아서 ㅋㅋ 누가 다녀와서 엄청 강추라고 난리쳐도 웬만해서는 잘 안 갈 듯 ㅠㅠ 왜냐면 내 시간은 소중하니까!!! 근데 진짜로 ㅋㅋㅋ ㅋ 공연 내려가기 전에 꼭 보고 오면 좋겠다! 좋은 건 같이 봐야..

맞다 그리고 어린이들 되게 많았는데 조용하게 잘 봐서 놀랐음 ㅋㅋㅋ 배우들이 시끄러워도 됨을 허용했을 때만 조용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좋았다 ㅋㅋㅋㅋ 아마 으른들이었으면 그냥 점잖게 있었겠다 싶어가지고 ㅋㅋㅋ



아무튼 2월 18일까지라고 하니 얼른 보고 오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