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가사] 뮤지컬 레베카 ‘하루 또 하루’ 남녀 파트 분배 / ‘어젯밤 꿈 속 맨덜리’ - 프롤로그(Overture) / 에필로그
어느 특별했던 하루/노래

[가사] 뮤지컬 레베카 ‘하루 또 하루’ 남녀 파트 분배 / ‘어젯밤 꿈 속 맨덜리’ - 프롤로그(Overture) / 에필로그

차설희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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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다! 일단 좋은 넘버들이 많기도 하지만 엄청 오래 전에 공연 보고 너무 충격받아가지고 ㅋㅋㅋㅋ 아니 진짜 온몸에 소름이 아주 ㅋㅋㅋ 지붕이 뚫린다는게 이런 거구나 싶고 ㅋㅋ 이 맛에 라이브 공연 보는 거구나 했는데 놀라운 건 아직까지도 레베카 이상의 전율을 주는 공연은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레베카가 내가 본 뮤지컬 공연 통틀어서 1등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니고 이건 다른 범주이다 약간ㅎㅎ)


가장 유명한 넘버인 ‘레베카’는 물론이고 ‘하루 또 하루’나 ‘행복을 병 속에 담는 법’(a.k.a. 행병담) 등등 좋아하는 넘버가 많은데 (앗 설마 하루 또 하루를 하또하라고 하는 거 아니겠지) 그중에 하루 또 하루랑 overture, 어젯밤 꿈속 맨덜리까지 세 개만 실어보려고 한다.




하루 또 하루는 난이도가 그리 높지는 않다. 일단 화음이 거의 없고 <그 남자 그 여자>나 <대낮에 한 이별>처럼 남녀가 각각 1절 2절을 혼자 다 부르고서 마지막에 잠깐 같이 부르는 형식이라서..ㅋㅋㅋ

남자는 파랑
여자는 핑쿠
함께 부르는 부분은 초록색으로 표기하겠다


하루 또 하루



창틈으로 바람이 밀려들고
달빛에 그림자들 춤추네
유령처럼 찬 목소리 집안 가득
불안한 내 맘 속으로 스며와

밤 깊어도 잠은 오지 않아
수많은 질문들
꼬리를 물고 날 괴롭혀 와

하루 또 하루 검은 밤들
견딜 수 없는 어둠
날 지켜줘 용기를 잃지 않게
사랑의 힘으로 그를 믿게
내 마음 잡아줘


새 출발 할 수 있다 믿었는데
과건 날 절대 놔주질 않아
그녈 잊을 수 있다 굳게 믿어왔지만
눈을 감아도 떠 오르는 레베카

나도 몰라 내가 누구인지
내 희망은 다 거짓
섣부른 출발 때 이른 결말

하루 또 하루 검은 밤들
견딜 수 없는 어둠
날 지켜줘 과거가 날 짓누를 때
사랑을 보여줘 너를 믿게
내 마음 잡아줘


하루 또 하루 검은 밤들 (같은 음)
견딜 수 없는 어둠 (같은 음)
날 지켜줘 과거가 날 짓누를 때 (같은 음)
사랑을 보여줘 (같은 음)

너를 믿(남자 위 여자 아래)
내 마음 잡아줘 (남자 아래 여자 위)






어젯밤 꿈속 맨덜리는 극의 시작과 끝을 열고 닫는 아주 중요한 곡인데 🤠 어라 근데 지금 확인해 보니 이름이 달라졌다.(?) ‘어젯밤 꿈속 맨덜리’ 인 거는 동일하고 대신 첫곡은 프롤로그 막곡은 에필로그라고 하네..ㅋㅋ 언젠가 overture(서곡)이랑 어꿈맨(이렇게 줄이는거 맞냐고) 리프라이즈로 봤던 기억이 가물가물..


아무튼 두 곡 다 멜로디는 같고 가사만 약간 다른, 아름다운 노래이다. 특히 에필로그에서는 중반에 ‘그림자들’이라 불리는 앙상블들이 대거 출동하면서 마지막에 굉장한 소름과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지금 다시 들었는데 역시는 역시였다.. 크으.. 너무 멋있다고..




그럼 각설하고!!

나(Ich,이히)가 부르는 부분은 핑쿠
그림자들(앙상블)이 부르는 부분은 진회색
함께 부르는 부르는 초록으로 표기했다.


프롤로그(Prologue)
어젯밤 꿈 속 맨덜리




어젯밤 꿈속 맨 덜리


차가운 성벽 검디 검은 복도
옛 유령들의 메아리
애써 잊고 묻어 둔 기억
또다시 살아나

눈부신 달빛 라일락 향기
그리움을 부르네
사나운 폭풍 검은 그림자
지울 수 없는 흔적
어젯밤 꿈속 맨덜리
어둠 속의 추억
그립지만 아픈 상처
그 속에 꽃 핀 사랑


항상 내 맘을 짓~~눌러 왔던
레베카의 그 영혼
난 깨달았어 과거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걸

거센 불길을 헤치고
절망 끝에 온 희망
어젯밤 꿈속 맨덜리
영원을 꿈꾼 사랑


모든 일이 시작된 프랑스의 봄날
고급 호텔 멋진 로비

4월 14일 16년 전의
그곳 몬테 카를로




공연을 볼 당시에는 몰랐는데, 이 노래는 현재와 과거를 나눠서 달리 연출했다고 한다. 그래서 들어보면, 맑고 깨끗하고 아주 순수하게 부르는 부분과 회상하면서 그.. 거센 풍파 속의 힘들고 아픔을 겪은 상황에서 부르는 부분이 극명하게 나뉜다. 싱기..

극이 과거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설명이 어려운데 ㅎㅎ 실제로는 과거지만 이제 곧 현재인 시점이 여리여리한 느낌이고 실제로 과거이고 현재이나 곧 미래가 되는 시점은 아주 강하다. 이건 가사를 유심히 살피면서 실제로 들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에필로그..










에필로그(Epilogue)
어젯밤 꿈 속 맨덜리



이제는 꿈처럼 아득한 일
많은 세월이 흘렀어
지중해 보이는 작은 호텔
우리의 보금자리

바람을 타고 라일락 향기
실려올 땐 산책을
파도가 부른 바다 노래에
가만히 귀 기울여

어젯밤 꿈속 맨덜리
어둠 속의 추억
그립지만 아픈 상처
그 속에 꽃핀 사랑


서로를 믿는 사람들에겐
두려울 일은 없어
벼랑 끝에도 다리를 놓지
환한 빛의 다리를

거센 불길을 헤치고
절망 끝에 온 희망
어젯~~밤 꿈속 맨덜리
자유를 꿈꾼 사랑~~~~~~~~~~~~


(유튜브로 꼭 들어보시라 끝에 너무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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